강원의 걷기 좋은 길을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13일 자료를 내어 “인터넷 포털업체 ‘네이버’와 공동으로 도내 곳곳에 조성된 걷기 좋은 길과 주변 정보를 담은 ‘테마지도’(map.naver.com)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테마길은 경춘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수도권 여행객을 위한 ‘사랑으로 걷는 춘천’이다. 테마지도는 춘천 안팎을 주제별로 크게 7개 코스로 나누고 거닐면서 마주치는 볼거리에 대한 사진과 각종 정보를 꼼꼼하게 소개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춘천 명동에서 출발해 조각가 권진규와 화가 박수근이 살던 골목을 둘러볼 수 있는 제1코스는 ‘처음사랑’이란 주제어를 붙였다. 춘천의 명물인 소양강 처녀상에서 출발해 소양로에 자리한 번개시장까지 둘러보는 제2코스는 ‘당신, 그리움’이란 주제로, 춘천미술관과 향교 등 춘천의 문화·예술공간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제3코스는 ‘온고지신’이란 주제로 각각 묶었다.
도 아이티(IT) 정책실 관계자는 “대체로 한시간 남짓 천천히 걸으면서 춘천의 숨겨진 명물을 구경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기획했다”며 “시범 서비스 반응이 좋으면 ‘테마지도’ 서비스를 도내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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