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철 강원 양양군수
[4·27 새얼굴]
정상철 강원 양양군수
정상철 강원 양양군수
‘3전4기.’ 28일 취임한 정상철 신임 양양군수는 네번째 도전 만에 군정을 이끌게 됐다. 지난 1998년 첫번째 군수 도전에서 148표 차이로 석패했던 정 군수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거푸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양양군 현남면에서 태어나 주문진수산고를 졸업한 정 군수는 군 복무를 마친 뒤 현남농협에 들어가 20여년을 ‘농협맨’으로 일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농촌경제의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한 이유다. 현남농협 민선 조합장을 지낸 뒤 정치에 입문한 그는 두차례 도의원에 당선되면서 도의회 부의장까지 지냈다.
앞선 세차례 군수 출마 때 무소속으로 뛰었던 정 군수는 전통적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양양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와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도내는 물론 4·27 재보선에서 가장 높은 66%의 투표율을 기록한 양양에서 정 군수는 개표 초반부터 상대 후보들을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정 군수의 대표공약은 학생 유치 실패로 건물만 덩그러니 남은 관동대 양양캠퍼스 재활용이다. 이를 위해 장승리 철광산과 연계한 포스코 교육센터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정 군수는 취임사에서 “투표로 말씀해 주신 군민들의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고 군정에 반영하겠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공약을 세밀하게 분석해 실천방안을 찾는 한편 청년·주부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 전통시장 활성화 등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문진수산고, 강원도립대 수산개발과를 졸업하고 현남농협 조합장과 강원도의회 3,4대 의원을 역임하고 강원도의회 4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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