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와 안동, 문경, 봉화, 영덕, 영양, 영주, 예천, 울진, 의성, 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이 대구시와 경북도가 혁신도시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구상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1개 시·군이 참가한 경북 북부지역 혁신협의회는 5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와 경북의 통합 혁신도시를 대구 인근에 만든다는 논의를 절대 반대한다”며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같은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역시와 도의 혁신도시 통합은 광역시 중심으로 변질될 수 밖에 없다”며 “더구나 대구·경북 혁신도시를 대구 인근에 세우면, 이는 혁신도시가 아니라 한낱 대구의 위성도시에 불과할 것이며 대구의 경북 몫에 대한 절도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경북 북부지역은 11개 시ㆍ군의 평균 재정 자립도가 16% 미만일 정도로 낙후됐다”며 “경북도의 혁신도시는 당연히 북부지역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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