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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마곡지구, 수로 대신 호수 조성

등록 2011-05-12 22:39

시, 개발계획 변경안 확정
사업 백지화 논란을 빚었던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마곡지구의 워터프론트(수변도시) 조성사업이 크게 축소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개발계획의 뼈대는 유지하되, 사업의 핵심인 워터프론트를 배가 오가는 주운수로 대신 호수 중심의 수변 공간으로 가꾸는 ‘마곡 워터프론트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애초 마곡지구 내 266만5336㎡ 면적에 한강과 연계되는 주운수로 기능을 겸하는 공원과 수방시설, 상업·업무시설이 어우러진 수변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변경안에서 주운수로 설치를 보류하면서 갑문과 선착장 건설을 취소하고, 대신 이 구간에 최대 20여만㎡의 호수를 조성하기로 했다. 애초 청정호수 예정지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기존의 마곡유수지 10만7320㎡는 공항동·방화동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바닥을 3m 가량 낮추고, 일부는 복개해 공연장 등 문화시설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마곡지구와 한강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나들목, 또는 육교가 설치된다.

시가 마곡 워터프론트 조성계획을 변경하게 된 데에는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에스에이치공사의 부채 규모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서울시는 변경된 계획에 따라 현재 3.3㎡당 1065만원 수준인 조성원가를 1000만원 이하로 낮추면, 투자가 촉진되고 사업이 조기에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서울시가 재정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워터프론트를 축소하게 돼 유감”이라며 “마곡지구가 서남권 균형개발의 거점이 되도록 문화 인프라도 함께 갖춰지는 방향으로 서울시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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