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당근등 판매 지난달 개장한 뚝섬 서울숲에 사슴 먹이용 자판기가 생긴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과장은 “사슴과 사람들이 서로를 좀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생태숲 사육사관리실 앞에 고구마와 당근을 파는 자판기를 만들겠다”고 5일 밝혔다. 자판기엔 사슴이 하루 먹을 수 있는 양의 당근과 고구마를 넣어두고 사슴에게 먹이를 주고 싶은 사람들이 야채를 사서 손바닥에 놓고 먹이면 된다. 먹이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김종범 사육사는 “사슴은 자기 양만큼만 먹어 과식할 위험이 없으며 야행성인 고라니와 달리 가축화가 쉬워 매우 온순하다”며 “사슴은 윗니가 없기 때문에 손바닥에 놓고 먹여도 물릴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숲 35만평 가운데 사슴이 살고 있는 생태숲구역은 4만5천평으로서, 현재 생태숲엔 지난달 태어난 어린 꽃사슴 2마리를 포함해 42마리의 꽃사슴과 다마사슴 8마리, 고라니 10마리 등이 살고 있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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