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9월28일에
해마다 10월 12일에 열리던 유관순 열사 추모제가 올부터 9월 28일에 열리게 됐다.
충남 천안시 사적관리소는 독립기념관 및 독립운동사 연구학자들의 연구결과, 유 열사 순국일이 9월 28일로 밝혀져 추모제 날짜를 바로 잡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독립기념관은 조선총독부 관보를 통해 ‘유관순 열사가 석방 이틀을 앞둔 1920년 9월 28일 고문으로 얻은 병이 악화돼 서대문형무소 감방 안에서 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 열사의 호적(호주 유우석· 유 열사 오빠)에도 ‘대정 9년(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20분 경기도 경성부 서대문 감옥에서 사망’으로 기록돼 있다.
그동안 추모제를 지낸 10월 12일은 유 열사가 숨진 뒤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자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학당에서 시신을 인수한 날로, 많은 전기 등에서 순국일로 적어왔다.
천안시 사적관리소 관계자는 “늦었지만 순국일을 찾아 추모제 날짜를 바로 잡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추모제와 함께 글짓기 등 유 열사 추모 행사도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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