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씽씽 달리다 요트 올라타 2천원에 강북서 강남으로

등록 2011-06-14 23:22

10만건 돌파 ‘공공자전거’ 직접 타보니
초여름 공기는 후끈하고 강바람은 서늘했다. 하루 대여료 1000원인 서울시 공공자전거를 빌려 마포구 상암동에서 출발한 지 20여분. 콧등에 땀이 엷게 배어날 때쯤 한강망원지구 선착장에 도착했다. 자전거 이용자들만을 위한 요트 ‘자전거 페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1000원의 탑승료를 내고 자전거 페리를 타면 10분 만에 마포구 망원한강공원과 여의도 선착장을 오갈 수 있다. 편도 2000원, 30분이면 자전거와 요트로 강남·북을 오갈 수 있는 셈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 이용횟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초기인 올해 2월까지 하루 평균 359건이었던 공공자전거 이용횟수가 5월 이후 612건으로 급증하는 등 여름철을 맞아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민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1000원의 요금으로 하루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는 현재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43곳에서 440대가 무인대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공공자전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0%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공공자전거 확대 설치에 찬성(93%)했다. 이용 목적을 보면, 주로 산책이나 운동을 할 때 이용한다는 답변이 많았고, 출퇴근이나 등하교에 이용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여의도와 상암동 인근 기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공공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해당 업체 종사자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등 유인책을 제공해 직장인들의 공공자전거 출퇴근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임동국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공공자전거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자전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0월 말까지 시민 반응과 수요를 더 지켜본 뒤 다른 지역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