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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생명농업의 미래 조명, 110개국 머리맞댄다

등록 2011-06-19 21:57수정 2011-06-20 09:55

2011 세계유기농대회 주요 일정
2011 세계유기농대회 주요 일정
아시아 첫 세계유기농대회 100일 앞으로
아시아 가족농 가치 더듬고
기후변화 대처방안 등 논의
오늘 남양주서 성공결의대회
 ‘농업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가 오는 9월26일부터 10일 동안 경기도 남양주시 팔당 유기농단지 인근에서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아시아에선 처음 열리는 이번 세계유기농대회는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IFOAM·아이폼)의 캐서린 디마테오 회장, 올리히 케프케 국제유기농학회 회장,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등 학자와 생산자·유통업자·가공업자 등 110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국제행사다. 시민들도 20만명 넘게 대회장을 찾아 유기농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행사가 함께 준비된다. 행사장인 팔당 유기농단지 일대는 1973년 팔당댐 건설 이후 정농회가 1976년 이곳에서 유기농을 시작하는 등 한국에서 유기농을 처음 시작한 발상지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유기농 논에서 재배한 호밀을 19일 한 농민이 자신의 소에게 먹이고 있다.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유기농 논에서 재배한 호밀을 19일 한 농민이 자신의 소에게 먹이고 있다.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제공
 9월29일~10월1일 학술회의와 10월3~5일 아이폼 총회가 이번 대회 핵심이다. 학술회의에선 △소농·가족농 △식량안보 △기후변화 △종다양성 △수자원보호 △유기수도작 등 유기농의 사회적 가치와 과학연구 분야가 폭넓게 다뤄진다. 이어 아이폼 총회에선 3년 임기의 차기 회장단을 선출하고 차기 대회 개최지를 확정한다. 캐서린 디마테오 아이폼 회장은 지난해 9월 한국을 찾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통해 유기농업이 빈곤과 식량문제, 토양 산성화, 생물다양성 감소,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대안과 방법을 찾게될 것”이라고 뜻을 새겼다. 서종혁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서구의 대규모 기업농 중심으로 진행돼온 역대 대회와는 달리 팔당 세계유기농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소규모 가족농의 사회·문화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9월26~28일 사전 학술회의에선 유기농업 인준·인증 방법, 시장개척 방안 등을 논의하며, 특히 최근 급성장중인 유기 화장품과 유기 섬유를 비롯해 유기 수산, 주류, 차, 인삼, 종자, 도시농업 등을 주제로 경기 남양주, 양평, 포천과 경북 울진, 충북 괴산, 제주에서 바이오투어와 함께 진행된다. 서 집행위원장은 “유기 화장품과 유기 섬유, 유기 수산 분야는 해마다 2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 중국, 인도, 남미 등 전세계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내내 유기농박람회, 마켓페스티벌, 슬로푸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도는 세계유기농대회 D-100일을 맞아 20일 오후 2시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성공 다짐 대회를 열고, 전남도와 ‘친환경농업 육성·발전 등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김문수 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조현선 환경농업연합회장 등 500여명이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1972년 프랑스에서 결성된 아이폼은 현재 독일 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16개국 849개 유기농업·가공·유통·영농자재·학술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업연맹이다. 1977년 스위스에서 ‘지속농업을 위하여’라는 구호로 처음 시작된 세계유기농대회는 이후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남양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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