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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벽골제로 ’용’보러 갈까

등록 2011-07-21 16:52

“여름방학에 김제 들녘에서 농경문화를 탐구해보세요.”

전북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 벽골제단지에서 농경문화를 배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들녘을 지키는 신령한 ‘수신(水神) 용(龍), 벽골제에 좌정하다’는 기획전시를 오는 11월까지 연다고 21일 밝혔다. 용이라는 상징을 통해 벽골제를 조명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송강 정철의 아들인 기암 정홍명의 <기우벽골제문>에서 착안했다. 이 제문은 물의 지배자로서 용을 찬양하고 벽골제에 단비를 내려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전시는 7개의 주제로 용의 형태와 권능 등을 표현했다. 꿈에 본 용을 잊지 않고 즐기기 위한 <몽룡도>, 선녀가 거북을 탄 <선녀신귀도>, 왕의 위엄을 드러내는 ‘홍룡포’와 태조어진 속 ‘청룡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농경사주제관에서는 내년 5월까지 ‘논, 아름다운 공존의 자리’를 전시한다. 인간이 만든 습지인 논을 통해 우리의 주식인 쌀의 생산을 살펴보고, 그로 파생한 역사·문화·환경 등을 조명했다. 농민들의 생업 터전인 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이다.

이밖에도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이 된 김제평야에 세워진 아리랑문학관과 김제 출신 화가 고 나상목의 작품을 전시한 벽천미술관도 관람할 수 있다.

정윤숙 학예연구사는 “벽골제를 다양한 가치에서 바라보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용과 논을 통해 오롯이 살아 있는 5천년 전의 농경문화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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