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분단 뒤 처음으로 열린 통일 염원 임진강 수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너비 180m인 강을 가로지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새달 6일…물고기잡기·비무장지대 생태사진전 등도 마련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2011 통일염원 임진강 수영대회’가 다음달 6일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임진강 수영대회는 수영 경력 5년 이상인 20~50살 동호인·일반인 150명과 경력 3년 이상인 청소년 50명이 선수로 나서 600m 코스를 비경쟁 완주 방식으로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20명씩 10개 모둠으로 나뉘어 주월리 나루를 출발해 너비 180m의 강을 횡단한 뒤 하류 방향으로 300m가량 내려갔다 다시 강을 건너오는 방식으로 벌인다. 수영 경력 1년 이상인 일반인 100여명도 50m 코스에 도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22일 “임진강 수영대회는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관심을 높이고,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스며있는 평화, 생태, 역사의 무한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며 “참가자들은 남과 북을 함께 흐르는 임진강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고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영대회와 함께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통일염원 풍선 날리기 △임진강에 사는 민물고기 전시회 △비무장지대 생태사진전 △비무장지대 평화누리길 걷기 △6·25 전쟁 사진전 △소방안전 체험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22일로 참가 신청은 마감됐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031)915-4313.
파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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