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1일 밀양여름예술제, 독일 춤극 ‘피의 결혼’ 등
23∼31일 포항바다연극제, 동유럽 연극 집중 조명 16∼31일 황악산으로 둘러싸인 경남 밀양의 자연 속에서 젊은 연극인들이 한판 축제를 벌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는 ‘21세기 자연, 생명, 그리고 젊은 연극’을 구호로, ‘접촉’을 주제로 내걸고 축제를 연다. 올해부터 국제연극제 성격을 지니기 시작하는 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는 국내외의 젊은 연극인들이 협력작업을 통한 새로운 연극을 선 보인다.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는 독일 안무 연출가 헤르거의 연출로 카자흐스탄 국립극단 배우 나타샤와 연희단 거리패 이승헌이 출연하는 춤극 <피의 결혼>, 한국인 연출가 김원석과 러시아 배우들의 협력작품 <죄와 벌> 등이 있다. 한국 춤꾼 하용부와 독일 안무가 헤르게가 꾸미는 <몸의 움직임>도 볼만하다. 서양 고전과 한국 공연문법의 ‘접촉’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우리의 마당 놀이극으로 재창조 해낸 작품 <해랑과 달지>, 몰리에르의 <서민귀족>을 한국적 공연문법으로 풀어낸 작품 <양반놀음> 등이 있다. 밀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남천강 강변에 강변극장을 세우고, 어린이 명창무대, 가족극, 젊은 대학극 등이 분위기를 돋운다. (055)355-2308. ( www.stt1986.com ) 22∼31일에는 포항 영일만 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포항 환호해맞이 공원 안 3곳의 야외무대(해맞이 극장, 중앙공원, 달맞이 극장)에서 포항바다 국제 연극제가 펼쳐진다. 6회째를 맞는 올해 연극제는 ‘문화가 살아 숨쉬는 바다’라는 주제로 루마니아팀을 비롯한 국내외 4개국 10개팀이 참가해 매일 한 작품씩 모두 10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극단 거울의 <피그말리온 사랑>은 사람들의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이미지 극의 형식으로 꾸몄다. 이밖에 한성 뮤지컬 컴퍼니의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극단 골목길의 <선착장에서>, <아카시아 흰꽃은 바람에 날리고>(극단 성좌), <일어나라 알버트>(극단 피악), <행복한 가족>(극단 차이무), <혼돈의 시대>(극단 대경사람들> 등 국내 극단의 초청작이 공연된다.
해외 공연작품으로는 루마니아 국립극단 라투 스탄카의 <백치> 등이 공연되며 동유럽의 연극을 집중 조명해보는 동유럽전도 마련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054)283-1152. ( www.pbitf.com )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23∼31일 포항바다연극제, 동유럽 연극 집중 조명 16∼31일 황악산으로 둘러싸인 경남 밀양의 자연 속에서 젊은 연극인들이 한판 축제를 벌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는 ‘21세기 자연, 생명, 그리고 젊은 연극’을 구호로, ‘접촉’을 주제로 내걸고 축제를 연다. 올해부터 국제연극제 성격을 지니기 시작하는 밀양여름공연 예술축제는 국내외의 젊은 연극인들이 협력작업을 통한 새로운 연극을 선 보인다.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는 독일 안무 연출가 헤르거의 연출로 카자흐스탄 국립극단 배우 나타샤와 연희단 거리패 이승헌이 출연하는 춤극 <피의 결혼>, 한국인 연출가 김원석과 러시아 배우들의 협력작품 <죄와 벌> 등이 있다. 한국 춤꾼 하용부와 독일 안무가 헤르게가 꾸미는 <몸의 움직임>도 볼만하다. 서양 고전과 한국 공연문법의 ‘접촉’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우리의 마당 놀이극으로 재창조 해낸 작품 <해랑과 달지>, 몰리에르의 <서민귀족>을 한국적 공연문법으로 풀어낸 작품 <양반놀음> 등이 있다. 밀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남천강 강변에 강변극장을 세우고, 어린이 명창무대, 가족극, 젊은 대학극 등이 분위기를 돋운다. (055)355-2308. ( www.stt1986.com ) 22∼31일에는 포항 영일만 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포항 환호해맞이 공원 안 3곳의 야외무대(해맞이 극장, 중앙공원, 달맞이 극장)에서 포항바다 국제 연극제가 펼쳐진다. 6회째를 맞는 올해 연극제는 ‘문화가 살아 숨쉬는 바다’라는 주제로 루마니아팀을 비롯한 국내외 4개국 10개팀이 참가해 매일 한 작품씩 모두 10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극단 거울의 <피그말리온 사랑>은 사람들의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이미지 극의 형식으로 꾸몄다. 이밖에 한성 뮤지컬 컴퍼니의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극단 골목길의 <선착장에서>, <아카시아 흰꽃은 바람에 날리고>(극단 성좌), <일어나라 알버트>(극단 피악), <행복한 가족>(극단 차이무), <혼돈의 시대>(극단 대경사람들> 등 국내 극단의 초청작이 공연된다.
해외 공연작품으로는 루마니아 국립극단 라투 스탄카의 <백치> 등이 공연되며 동유럽의 연극을 집중 조명해보는 동유럽전도 마련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054)283-1152. ( www.pbitf.com )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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