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2, 민주 3, 민노 1명 도전
10·26 재·보선에서 강원 인제군수 후보로 출마할 각당 주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 강원도당은 31일 자료를 내어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한 인제군수 후보 공모결과 문부춘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2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이르면 추석 전에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 전 처장 외에 다른 1명은 비공개로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쪽은 경선까지는 아니어도, 한차례 정도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해 심사결과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쪽 움직이도 빨라지고 있다. 문석완 전 도 국제협력실장은 이날 오전 도당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입당과 함께 인제군수 재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인제 출신 당외인사 2명 정도가 추가로 입당에 이른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에선 중앙당 대변인 출신으로 지난해 7·28 재보선에서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던 박승흡 도당 자치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당시 선거에서 박 위원장의 전체 득표율은 6.03%에 그쳤지만, 고향인 인제에선 16.91%를 득표율을 올리며 만만찮은 저력을 보인 바 있다. 도당 관계자는 “7·28 재보선을 통해 경쟁력이 검증된 만큼,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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