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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오징어·고등어 떠나니 사람도 타향살이

등록 2011-09-14 21:37

주문진 인구, 지난해 2만명선 붕괴
어획량 급감으로 생계 찾아 이주
강원 강릉 주문진 앞바다의 어획고가 급격히 줄면서, 인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릉시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06년 2만2775명이던 주문진 인구는 △2007년 2만1864명 △2008년 2만1194명 △2009년 2만504명으로 줄더니 지난해엔 1만9940명으로 인구가 ‘2만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말 현재 주문진 인구는 1만9607명이다.

인구 감소는 오징어·양미리·고등어 등 주문진 대표 어종의 어획고가 급격히 줄어든 시기와 일치한다. 지난 2008년 2만5378t이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해 1만6705t으로, 같은 기간 양미리 어획량도 4021t에서 2430t으로 각각 절반 가량 줄었다. 2008년 1422t이던 고등어도 지난해엔 959t으로 급락했다.

정기수 강릉수협 총무과장은 “선원들은 어획량에 따라 수입이 정해지므로, 당장 생계가 어려워진 선원들이 주문진을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서도 어획량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어 주문진 인구 감소세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강릉시청 관계자는 “4분기에 잡히는 오징어와 복어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지난해 360억원이던 위판고는 올해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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