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가 16일 서울 상봉역~춘천역 구간에서 첫 시험운행을 마쳤다. 사진은 2층 객차 외부 모습. 코레일 제공
경춘선 ‘좌석형 급행’ 시험운행
시속 180㎞…상봉~춘천 40분
시속 180㎞…상봉~춘천 40분
오는 12월부터 운행될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가 16일 첫선을 보였다. 이날 서울 상봉역~춘천역 구간에서 예비주행시험을 시작한 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는 모두 8량으로, 이 가운데 4·5호차 2량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2층 객차를 도입했다. 기존 객차의 높이가 3.75m인 반면, 2층 객차는 높이가 3.86m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로, 새마을호·무궁화호 열차보다 30㎞나 빠르다. 기존 복선전철은 상봉~춘천 구간(81.4㎞) 운행시간이 79분이지만, 좌석형 급행열차는 40분대에 주파가 가능하다. 경춘선 운행구간이 연장되면 용산~춘천(98㎞) 구간을 60분대에 달릴 수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여느 전철과 차별화했다. 화장실과 수유실, 자전거 거치대 등을 따로 마련했다. 좌석도 회전할 수 있게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되면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예비주행시험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11월에는 시운전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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