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이틀 일찍 내려
22일 새벽 설악산에 올해 첫서리가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5시15분께 중청대피소 부근에서 올 첫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서리는 맑고 바람이 없는 밤의 기온이 어는점 아래로 떨어지면 공기 중 수증기가 어는 현상이다. 올해 중청봉 서리는 지난해보다 이틀 당겨진 것이다.
김기창 설악산사무소 홍보담당은 “첫서리가 지난해보다 일찍 내렸으니, 단풍이 드는 시점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악산은 다음달 3일 첫 단풍이 들어 15~18일 절정에 이르겠으며, 지리산은 다음달 24일 전후, 내장산은 11월5~8일에 단풍을 보기 가장 좋은 절정기에 이를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밤중에는 지표면이 식으면서 기온이 떨어져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춘천/정인환 기자, 남종영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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