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가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전시면적 5만4000㎡ 규모의 제2전시장 준공식을 연다. 제2전시장 개장으로 킨텍스는 전시면적이 10만8000㎡로 늘면서 메이저급 국제전시회를 열 수 있게 됐다. 킨텍스 제공
전시면적 10만8000㎡로 늘어
내달 1일까지 ‘산업대전’ 개최
내달 1일까지 ‘산업대전’ 개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10만㎡ 규모의 국제규격 전시장을 갖추면서 세계 수준의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10만㎡ 규모의 국제전시장은 아시아에서는 중국, 타이,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다.
킨텍스는 28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전시면적 5만4000㎡ (부지 20만566㎡) 규모의 제2전시장 준공식과 함께 ‘2011 한국산업대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산업대전은 국내 최초로 10만㎡ 규모의 전시면적을 사용하는 첫 전시회다.
킨텍스 제2전시장은 2009년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나비’ 모양을 본떠 지었으며, 사업비 3591억원이 투입됐다. 킨텍스 관계자는 “제2전시장 개장으로 킨텍스 전시면적이 모두 10만8000㎡으로 늘어나면서 국제통신박람회나 국제섬유기계전 등 전시면적이 10만㎡ 이상을 필요로하는 메이저급 국제전시회 유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제2전시장은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최첨단 시설에다 규모 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시홀은 모두 5개 홀이며 다목적홀인 6홀은 전시, 공연, 회의가 동시에 가능하며 7~10홀은 2층에서 전시장을 내려다보면서 출입하도록 했다. 또 지상 15층(연면적 1만8000㎡) 규모의 사무동이 들어서 100여개 업체의 입주가 가능하다.
킨텍스는 제2전시장의 생산유발효과가 6148억원, 고용창출효과는 1만2725명에 이르고, 2015년에는 생산유발 1조1593억원, 고용창출 2만4145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철 킨텍스 대표는 “제2전시장 개장으로 아시아 전시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한국산업대전을 시작으로 ‘서울모터쇼’ ‘국제식품전’ ‘국제공작기계전’ 등을 메이저급 국제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한국산업대전’은 국내 최대규모인 38개국 1660개사가 참여하며, 한국기계전과 전기전, 공구전, 금속전, 인쇄전, 플라스틱고무전 등 6개 전시회가 10월1일까지 열린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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