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선거 감시단 발대식 다음달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오전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연 ‘선거부정감시단 발대식’ 참가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단속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선서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김충조 의원 “MB보다 3.8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재임 기간 중 이전 시장들에 견주어 5배가 넘는 홍보비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충조(민주당) 의원은 2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 쓴 홍보비는 1504억원으로 고건 전 시장 홍보비 215억원 보다 7배, 이명박 전 시장 때 홍보비 391억원 보다 3.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2006년 93억원에 불과하던 서울시의 홍보비는 2007년 125억원, 2008년 481억원, 2009년 477억원, 2010년 437억원으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민선5기 들어서는 오 시장이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시장과의 100분 데이트’에도 4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며 “목적 대비 효과가 무엇인지 불분명한 홍보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어 홍보사업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민선4기 동안 홍보비가 5배 넘게 늘어난 이유는 서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해외 홍보비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10 가볼만한 여행지에서 서울이 3위에 선정되는 등 해외 마케팅 효과는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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