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창립총회…최문순 지사 “강원도 몫 찾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등 체육계 인사를 비롯해 정관계·언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조직위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총회에선 주사무소를 강원 평창에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정관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또 김진선 조직위원장 내정자 등 임원 선임안과 각종 관련 규정, 2011년도 사업계획안 등이 확정된다. 조직위 부위원장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헌장에 명시된 ‘개최 도시와의 사전협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조직위원장 인선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출범식을 코앞에 두고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최종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일방적인 조직위 구성은) 정부의 과도한 권한 남용이며,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며 “정부는 조직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개최지역인 강원도와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조직위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즉시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최문순 지사는 지난 14일 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앞으로 구성될 올림픽조직위 사무처 직원 배치 지분의 3분의 2는 도에 있어야 한다”며 “조직위에서 강원도 몫을 찾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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