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는 거대한 백화점이다. 거리 전체가 상품의 전시장이다. 한 속옷 가게를 지나가는 여성들.
도시 공간과 사람, 명동 이야기’ 실험 프로젝트
<3회> 사람과 공간
보조 2: 건물 관리인에게 들어 본 ‘임대료의 경제학’
<3회> 사람과 공간
보조 2: 건물 관리인에게 들어 본 ‘임대료의 경제학’
“워낙 사람이 많이 모이니까 브랜드 홍보 효과 엄청나지. 수익이 크게 나지 않더라도 기업들이 비싼 임대료 내가면서 가게를 내는 것 아니겠어.”
대기업 매장이 앞다퉈 명동에 진출하는 이유에 대한 한 건물 관리인의 진단이다. 그는 퇴직 후 11년 동안 부동산 중개업을 했고, 2년째 4층짜리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명동의 부동산과 임대료 흐름에 대해 나름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졌다.
그가 관리하는 화장품 매장의 창업자금은 최소 6억원(인테리어 비용 3억5천만원, 기타 창업자금 2억원, 월 임대료 5천만~6천만원)이다. 그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요즘 명동에서 개인들이 장사하기는 힘들어졌다”며 “자영업자가 명동에 장사가 되는 목에 가게를 낼 수도 없을뿐더러 자금력이 없으면 버티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래는 그와 나눈 인터뷰 중 임대료와 부동산과 관련한 주요 부분이다.
| |
| |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