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7만3200명 중 찬성 60% 넘어야
강원지역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된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도의회를 통과한 평준화 관련 조례에 따른 것이다. 찬성률이 60%를 넘으면,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강원 전역에서 평준화가 실시된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4일 “2013학년도부터 춘천·원주·강릉지역에서 평준화 도입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실시 기관으로 조달청 공개입찰에 응한 43개 업체 가운데 추첨을 통해 사단법인 도시경제연구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3개 비평준화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전문가, 고교 동문회 회원 등 모두 7만3200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에 따른 전수조사로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중학교 1·2학년생 2만2038명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생 학부모 4만2635명 △초·중·고 교직원 7165명 △도의원·시의원·교육계 인사 등 전문가 922명 △고교 동문회 관계자 440명 등이다. 여론조사 대상 학교는 춘천 66개, 원주 79개, 강릉 54개교 등 모두 199개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가 (평준화 관련) 조례에서 정한 기준인 60% 이상의 찬성률이 나오면,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12월 초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낼 예정”이라며 “도의회에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학교군을 설정·고시하고 학생 배정방법을 확정해 평준화 도입절차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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