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전철 이어 ‘여주~원주’ 타당성조사 대상 포함
연장사업 확정땐 중부내륙지역 발전 전환점 기대
연장사업 확정땐 중부내륙지역 발전 전환점 기대
경기 성남(판교)에서 여주까지 연결 중인 수도권 복선전철을 강원 원주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이어 여주~원주 연장사업까지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되면,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결해 강원 동해안까지 ‘수도권 전철 시대’를 맞을 수 있게 된다.
강원도는 3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여주~원주 철도 연결의 필요성에 공감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이를 포함시켰다”며 “내년 8월께 마무될 것으로 보이는 타당성 조사 결과 여주~원주 구간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이 확정되면, 원주를 비롯한 중부내륙지역 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6329억원이 소요되는 여주~원주(21.9㎞) 구간은 2007년과 2010년 각각 강원도의 요청으로 국토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나, 재정여건과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미비 등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 연장사업은 현재 경기 판교~여주 구간(57㎞)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올 1월과 4월 각각 고시된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과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여주~원주 구간이 전반기(2011년~15년) 착수사업으로 명시되면서, 사업 성사 가능성을 밝혔다.
도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에서 경기 용문을 거쳐 원주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연장공사는 내년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여기에 강남권에서 경기 성남(판교)·여주를 거쳐 원주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면, 내년 초 착공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연계해 서울 강남·북에서 동해안까지 전철망이 확보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지난 13일부터 각 부처가 신청한 70여개의 국책사업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인 결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안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1조4572억원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진잠~대동5가~정부청사~유성온천에 이르는 28.6㎞ 구간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업타당성 분석에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대전시는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분석 등 평가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인환 전진식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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