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21년 방치 폐철도부지 1.7㎞ 숲길로 재탄생

등록 2011-11-01 23:15

1일 조성을 마친 송파구 문정공원 숲길. 서울시 제공
1일 조성을 마친 송파구 문정공원 숲길. 서울시 제공
서울 문정동 한복판 너비30m…1만그루 심어
20년 넘게 방치됐던 회색빛 철도부지가 녹색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1일 송파구 문정동의 주거지 한복판에 남아 있던 너비 30m, 길이 1.7㎞의 폐철도부지에 문정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철도부지를 활용해 만든 문정공원(4만9972㎡)은 숲터널로 길게 조성한 선형 공원이다. 문정공원 터는 1983년에 수원 부곡과 남양주를 잇는 철도부지로 지정됐지만, 1993년 철도 건설 계획이 취소된 뒤 줄곧 방치돼 재활용품 수집장, 임시 주차장 등으로 쓰였다. 서울시는 이런 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2004년 이 일대를 공원 부지로 지정해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2006년부터 63억원을 투입해 먼저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2009년부터 8억여원을 들여 2차 사업으로 산책로, 쉼터를 만들고 폐기물을 처리했다. 이번에 조성이 끝난 문정공원의 마지막 200m 구간에는 분수, 잔디마당, 소나무숲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문정역까지 울창한 숲길을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 소나무 등 상록수 66그루를 비롯해 대왕참나무, 산수유 346그루 등 1만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꽃잔디 1000여t과 옥잠화 1000여t을 심은 숲터널은 도심의 녹색띠 구실을 하게 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8년을 끌어온 철도부지의 변신을 통해 시민들이 도심에서 휴양림을 산책하듯 출근을 하는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