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대 등록금 30% 줄이고
수업료 절반 인하 등 연간 100여만원 내릴듯
반값등록금 넘어 무상교육 단계 확대 ‘박차’ 충북도립대와 강원도립대의 내년 등록금이 올해에 견줘 30% 인하된다. 충북도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립대의 2012년 등록금을 올해보다 30%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도립대 등록금의 수업료(177만4천원) 부분을 50% 인하하되, 기성회비(공학 계열 122만2천원, 인문·사회계열 95만2천원)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등록금 인하에 필요한 예산 8억1100만원을 별도로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충북도 교육지원팀 우경수씨는 “수업료 부분을 50% 인하하면 전체 등록금 30%가 인하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내년 등록금을 30%까지 인하한 뒤 단계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가 지난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서울시립대와 강원도립대처럼 충북도립대도 반값 등록금 시행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도립대 등록금 인하를 추진해왔다. 강원도립대도 내년 등록금을 30% 인하한다. 지난 6월 일찌감치 강원도립대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강원도는 내년에 우선 올해 등록금의 30%를 인하하기로 했다. 2013년에는 60%까지 등록금을 인하하고, 2014년에는 아예 등록금 부담을 없앨 방침이다. 도는 10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이에 필요한 예산 7억4천만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인당 연간 평균 313만4천원이던 이 대학 1천여 학생의 등록금 부담은 내년에 219만3천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청주 춘천/오윤주 정인환 기자 sting@hani.co.kr
지방채 끊고 허리띠 졸라매기 충남도 “내년, 5년만에 지방채 없는 예산 편성”
강원도 “연 300억씩 빚 줄여 재정건전성 확보” 충남도는 4조915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짜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러한 예산안은 올해 예산 4조5336억원보다 8.4%(3819억원) 증가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 3조5828억원에서 3조8700억원으로 8.0%(2872억원), 특별회계는 6348억원에서 7147억원으로 12.6%(799억원) 증가했다. 기금은 3160억원에서 3308억원으로 4.7%(148억원) 늘었다. 분야별 예산은 △농산물 유통구조개선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 구축 등 혁신 농수산업 육성 6028억원 △소통과 신뢰의 지방행정 구현 분야 947억원 △균형있고 내실있는 충남경제 육성 1790억원 △선진국형 맞춤복지 실현 1조1271억원 △도청사 건립과 시군 균형발전 등 생활환경 조성 분야 8320억원 등이다. 도 예산담당관실은 “민선 5기 역점 시책인 도청 이전과 3농 혁신, 맞춤형 복지에 가용 재원을 중점 배치하고, 2006년 이후 지방채 없는 예산안을 편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도 이날 3조4459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3조3251억원에 견줘 3.6%(1208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일반회계 예산이 올해보다 1190억원 늘어난 3조370억원으로 편성돼, 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 동계올림픽 유치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420억원)와 지방교부세(417억원), 국고보조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배진환 도 기획관리실장은 “지난해 말 현재 5864억원인 지방채를 해마다 300억원씩 줄여 2015년까지 5천억원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정인환 기자 igsong@hani.co.kr
반값등록금 넘어 무상교육 단계 확대 ‘박차’ 충북도립대와 강원도립대의 내년 등록금이 올해에 견줘 30% 인하된다. 충북도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립대의 2012년 등록금을 올해보다 30%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도립대 등록금의 수업료(177만4천원) 부분을 50% 인하하되, 기성회비(공학 계열 122만2천원, 인문·사회계열 95만2천원)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등록금 인하에 필요한 예산 8억1100만원을 별도로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충북도 교육지원팀 우경수씨는 “수업료 부분을 50% 인하하면 전체 등록금 30%가 인하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내년 등록금을 30%까지 인하한 뒤 단계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가 지난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서울시립대와 강원도립대처럼 충북도립대도 반값 등록금 시행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도립대 등록금 인하를 추진해왔다. 강원도립대도 내년 등록금을 30% 인하한다. 지난 6월 일찌감치 강원도립대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강원도는 내년에 우선 올해 등록금의 30%를 인하하기로 했다. 2013년에는 60%까지 등록금을 인하하고, 2014년에는 아예 등록금 부담을 없앨 방침이다. 도는 10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이에 필요한 예산 7억4천만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인당 연간 평균 313만4천원이던 이 대학 1천여 학생의 등록금 부담은 내년에 219만3천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청주 춘천/오윤주 정인환 기자 sting@hani.co.kr
지방채 끊고 허리띠 졸라매기 충남도 “내년, 5년만에 지방채 없는 예산 편성”
강원도 “연 300억씩 빚 줄여 재정건전성 확보” 충남도는 4조915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짜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러한 예산안은 올해 예산 4조5336억원보다 8.4%(3819억원) 증가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 3조5828억원에서 3조8700억원으로 8.0%(2872억원), 특별회계는 6348억원에서 7147억원으로 12.6%(799억원) 증가했다. 기금은 3160억원에서 3308억원으로 4.7%(148억원) 늘었다. 분야별 예산은 △농산물 유통구조개선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 구축 등 혁신 농수산업 육성 6028억원 △소통과 신뢰의 지방행정 구현 분야 947억원 △균형있고 내실있는 충남경제 육성 1790억원 △선진국형 맞춤복지 실현 1조1271억원 △도청사 건립과 시군 균형발전 등 생활환경 조성 분야 8320억원 등이다. 도 예산담당관실은 “민선 5기 역점 시책인 도청 이전과 3농 혁신, 맞춤형 복지에 가용 재원을 중점 배치하고, 2006년 이후 지방채 없는 예산안을 편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도 이날 3조4459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3조3251억원에 견줘 3.6%(1208억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일반회계 예산이 올해보다 1190억원 늘어난 3조370억원으로 편성돼, 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 동계올림픽 유치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420억원)와 지방교부세(417억원), 국고보조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배진환 도 기획관리실장은 “지난해 말 현재 5864억원인 지방채를 해마다 300억원씩 줄여 2015년까지 5천억원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정인환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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