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회의, 19일까지 동시다발 1인시위 등 집중 홍보활동
골프장 인허가 문제로 촉발된 강릉 구정리 마을 주민들의 강원도청 앞 농성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골프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중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춘천 중앙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과 탈법을 동원한 골프장 건설은 환경을 훼손하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골프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려고 도 전역에서 동시다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도지사 직속으로 민관협의체까지 꾸려졌지만, 도내 골프장 건설은 여전하다”며 “최문순 도지사는 후보 시절부터 약속해 온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집중 홍보활동’은 골프장 인허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춘천·홍천·원주·강릉 등 도내 전역에서 이뤄진다. 1인시위 형태로 진행될 ‘100인 100곳 캠페인’에는 강원도 출신 문화·예술·종교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다.
춘천 명동과 강릉 시내, 홍천 터미널과 원주 시내 등지에서는 골프장 건설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사진전도 열린다. 또 19일엔 춘천 팔호광장에서 각 지역 대책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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