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안동 지역에서 낙동강 생태체험 래프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시 제공
한국수상레저안정연합회 프로그램 개발
안동 마애숲 출발 모험·전통 동시체험
안동 마애숲 출발 모험·전통 동시체험
“낙동강에서 배 타고 하회마을로 가세요.”
최근 경북 안동 지역에서 ‘낙동강 생태체험 래프팅-배를 타고 하회마을로’ 프로그램이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사)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가 지난 5월 개발한 1박2일 일정의 이 프로그램에는 7월 말까지 예약분을 합쳐 올해 이미 3000여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래프팅 구간은 안동 마애숲에서 출발해 하회마을까지 7㎞ 거리로, 4시간 가량 걸린다. 마애숲 앞 기암절벽과 삼형제 소나무의 자태, 작지만 아름다운 폭포와 수상동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요한 풍산 포플러 숲을 지나면 황새와 백로, 오리가족들의 행진과 비행이 장관을 이룬다. 서애 유성룡 선생이 후진을 양성하던 병산서원의 은빛 모래사장에서 잠시 머문 뒤 태극문양의 물돌이를 지나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의 전경을 돌아볼 수 있다.
하회마을의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묵으며 안동 민속음식을 맛보고, 한지 만들기, 천연염색, 탈춤 따라 배우기 등 여러가지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 관계자는 “래프팅과 전통가옥 및 민속체험을 하려는 가족들의 신청이 몰리고 있다”며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건설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비용은 1박2일에 1명당 4만8000원이다. (054)855-7179.
안동/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