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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릉숲 옆에 골프장 추진 논란

등록 2011-12-07 22:54

포천시에 허가 신청 접수
주민들, 건설 반대 집회
수목원 “숲 보전 악영향”
국내 최대 산림보고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 인접지역에 골프장 허가 신청이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달 28일 ㅅ 업체가 광릉숲 완충지역으로부터 500여m 떨어진 소흘읍 고모리 산2 일대 110만2258㎡에 2015년까지 440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28일까지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의 골프장 심의 기준에 따라 사업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립수목원 쪽은 “광릉숲은 지금도 주변의 아파트 개발로 섬처럼 돼있고, 몇 십 년이 지나면 서울 남산처럼 될 수 있어 보전이 절실하다”며 “완충지역 밖이라 해도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숲 보전 측면에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모리 주민들도 지난 4일 마을회관 앞에서 반대집회를 연 뒤 5일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골프장 추진에 따른 기관 협의 때 적극 반대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골프장이 건설되면 야간에도 조명을 켜놓고 맹독성 농약을 살포해 광릉숲 생태계 훼손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골프장 건립 불허를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와 산림청, 문화재청, 의정부시, 남양주시, 포천시, 조계종 봉선사, 주민대표 등은 골프장 사업계획서가 접수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국립수목원에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보존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광릉숲(2만4465㏊)은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됐으며 핵심지역 755㏊, 완충지역 1657㏊, 전이지역 2만2053㏊ 등으로 세분화돼 엄격히 보전되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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