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계용 192m 중 132m 내년 철거
강원 고성 주민의 숙원이었던 청간해변 군 경계용 철책 132m가 내년에 철거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고성군과 군부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열어, 고성군은 경계용 철책을 철거하는 대신 경관형 울타리를 설치하고, 군부대는 청간해변에 설치된 철책 192m 가운데 해수욕장 인근 132m를 철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간해변은 관동팔경의 유명 관광명소인 청간정 문화재가 있는 관광지이지만 군 경계용 철책이 설치돼 있어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박재영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주민 430여명은 지난 9월 ‘청간정 주변 해변을 이용하지 못해 지역 경제가 침체됐다’며 철책을 철거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권익위에 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