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서울외곽순환도로 민자사업 구간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불만이 해소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준 경기도의원(고양·민주당)은 13일 “경기도의원 15명이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12일 발의했으며, 오는 2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은 통행료 인하와 함께 시내구간으로 활용되는 지선요금소(고양 나들목, 호원 나들목) 폐쇄와 휴게소 설치, 공사 원가에 대한 공인감정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들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당초 정부재정사업이었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사정이 악화되자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며 “그 결과 북부구간의 통행료가 비싸게 결정돼 경기 남부와 북부를 차별하는 대표적인 상징이 됐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총연장 36.3㎞)은 ㎞당 통행료가 123.9원으로, 남부구간(49.4원/㎞)에 비해 2.5배 높아 주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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