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끼고, 어려운 이웃 돕고 학창시절 추억 ‘덤’ 까지!
“바닷가 학교 기숙사에서 알뜰피서도 즐기고 불우이웃도 도우세요.”
포항 공산교육재단(정보여고, 동해중학교)은 올해부터 학교 기숙사를 여름 휴가철과 신년 해돋이 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재단은 대신 이용객들에게 일정액의 후원금을 받아 결식 학생과 소년소녀 가장돕기에 쓸 계획이다.
채기수 포항 정보여고(www.pigh.hs.kr) 교장은 18일 “학교에 결손가정·저소득층 자녀가 적지 않아 정부 지원이나 자체적인 돕기 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 방법을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도구해수욕장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이 두 학교 기숙사는 피서지의 번잡함이나 소음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콘도처럼 취사장과 샤워시설, 침구류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피서에 제격이다. 또 회의장, 도서관, 축구장, 농구장 등의 학교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후원금은 일반회원은 1구좌에 10만원 이상, 단체회원은 10구좌에 100만원 이상이며, 여름과 겨울에 각각 2박3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054)286-1238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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