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원 304명 대상…계획안 이미 접수
노조 “고용보장 약속 위반”…쟁위 준비 ㈜코오롱 구미공장이 생산직 노동자에 대해 대규모 정리해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 ㈜코오롱이 관계기관에 제출한 ‘경영상 이유에 의한 인원조정계획안’을 보면, 경북 구미와 김천, 경산 공장의 생산직원 304명을 정리해고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구미공장의 노동자들이 270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계획안이 접수됨에 따라 30일 뒤부터 회사쪽은 정리해고에 들어갈 수 있다. 회사가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가자 구미공장 노조는 쟁의행위 준비에 들어갔다. 노조는 20일 전국적인 연대투쟁을 호소하는 한편, 경북지방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또 21일에는 구미공장 정문 앞에서 정리해고 분쇄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24∼26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구미공장 노조 장철광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11일째 회사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역의 노동및 시민사회단체도 가세해 민주노동당 구미시지부 최근성 위원장은 20일부터 코오롱 구미공장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도 지난 17일부터 구미노동사무소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참여연대 구미시민회 등 지역시민 단체들도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구미공장노조 이석채 사무국장은 “지난해 파업 타결과정에서 고용보장을 약속했던 회사쪽이 정리해고를 들고 나온 것은 명백한 약속위반”이라고 말했지만, 회사쪽은 “합의이후 예상보다 경영이 빠르게 악화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구미/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노조 “고용보장 약속 위반”…쟁위 준비 ㈜코오롱 구미공장이 생산직 노동자에 대해 대규모 정리해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 ㈜코오롱이 관계기관에 제출한 ‘경영상 이유에 의한 인원조정계획안’을 보면, 경북 구미와 김천, 경산 공장의 생산직원 304명을 정리해고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구미공장의 노동자들이 270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계획안이 접수됨에 따라 30일 뒤부터 회사쪽은 정리해고에 들어갈 수 있다. 회사가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가자 구미공장 노조는 쟁의행위 준비에 들어갔다. 노조는 20일 전국적인 연대투쟁을 호소하는 한편, 경북지방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또 21일에는 구미공장 정문 앞에서 정리해고 분쇄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24∼26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구미공장 노조 장철광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11일째 회사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역의 노동및 시민사회단체도 가세해 민주노동당 구미시지부 최근성 위원장은 20일부터 코오롱 구미공장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도 지난 17일부터 구미노동사무소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참여연대 구미시민회 등 지역시민 단체들도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구미공장노조 이석채 사무국장은 “지난해 파업 타결과정에서 고용보장을 약속했던 회사쪽이 정리해고를 들고 나온 것은 명백한 약속위반”이라고 말했지만, 회사쪽은 “합의이후 예상보다 경영이 빠르게 악화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구미/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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