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300개 생활지표 공개
“서울 사람들의 나이대별 음주 비율이 궁금해요.” “은퇴 뒤 서울 생활, 어떻게 준비할까요?”
서울시가 서울살이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백과사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간다. 시는 주거·복지·교육·재정 등 시의 모든 정보를 조사해 지표로 만든 ‘희망 서울 생활지표’를 3월부터 온라인시스템에서 공개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 시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공약에 따른 것이다.
처음으로 공개될 300개 지표는 서울시가 그동안 관리해온 214개의 통계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표 9개, 박 시장의 공약 사업 이행 성과를 보여줄 정책지표 77개로 구성됐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표는 노후준비 방법, 시민이 생각하는 퇴직 적정연령, 가구당 사교육비 지출현황 등이다. 마을공동체 운영 수, 버스 운행 속도, 방과후 학교 수혜자 수 등 생활 밀착형 정보도 월 또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조사한다.
시는 이밖에도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생활지표들이 있을 경우 의견을 받아 추가로 지표화하고, 3월부터 구축될 서울시 정보소통센터의 공개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할 방침이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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