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강원도내 초등학교 학생수
2008년 이후 입학생 해마다 5000명씩 감소
강원도내 유소년층이 줄고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초등학생 수가 급감하고 폐교가 속출하는 등 노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국·공·사립 초등학교 학생수는 8만9249명으로 지난해 9만4441명에 비해 5192명(5.5%)이 줄었다고 밝혔다. 강원지역 초등학생은 2008년 11만747명을 정점으로 2009년 10만5480명, 2010년 9만9800명 등 해마다 5000명 가량 줄었다.
유소년층이 줄면서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강원도내 21곳에 이른다. 강릉 신왕초와 삼척 남초교, 삼척 소달초 등 3곳과 강릉 주문초 삼덕분교, 고성 광산초 흘리분교 등 18곳이 입학식 없는 새학기를 맞게 됐다.
도교육청은 신입생이 1명에 불과한 학교는 춘천 추곡초와 원주 비두초, 원주 문막초 취병분교 등 29곳이며, 강원도내 초등학교 63.8%가 전교생이 채 100명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철원 강포초와 삼척 오저초 풍곡분교 등 7개 초등학교를 문닫거나 인근 학교와 통합할 계획이다. 지난 1982년 교육부가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한 뒤, 강원도에서는 20년 동안 모두 426개 초·중·고교가 통폐합됐다.
한편, 강원도 노인인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65살 이상 강원도 노인 인구가 14살 이하 유소년 인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 강원도 65살 이상 고령인구의 변화’에 따르면, 강원도의 ‘노령화 지수’(14살 이하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살 이상 노인 인구 비율)는 105.1로 나타났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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