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터널 안에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지난 26일부터 볼 수 없게 됐다.
서울시 도시안전실은 27일 “운전 중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시청을 금지한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터널 내 디엠비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주요 터널 안에서 재난발생시 사고내용과 대피요령 등을 지상파 디엠비로 발송하는 재난안전방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디엠비방송을 중단하지만 터널 내 재난안전 방송을 위한 기존 에프엠 라디오 및 비상 방송은 종전대로 운영한다.
전용형 서울시 도로시설관리과장은 “디엠비 방송 시청에 다른 사고위험성 증가 등을 우려한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터널 내 디엠비 방송은 중단하지만, 터널 내 재난발생시 신속한 안내와 대처로 안전사고에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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