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 ‘무기한’ 릴레이…“외부참여 막은 감사 인정못해”
강원 강릉시 구정면 주민들이 골프장 건설 반대 항의 노숙 108일째를 맞아 공정한 감사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구정면골프장 건설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위원장 김형남)는 2일 “강원도의 구정면 골프장 관련 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무기한 릴레이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시민공대위가 반발하는 것은 강원도가 골프장 건설 의혹을 해소한다며 감사에 착수했지만, 시민들이 요구한 명예감사관 참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민공대위는 “강원도 공공감사에 대한 조례에는 명예감사관 제도를 둬, 외부 감사관이 참여해 공정한 감사가 진행되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공정한 감사를 위해서는 강원도 골프장 민관협의회가 추천하는 외부전문가를 명예감사관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어 “강원도 감사 및 민관협의회의 현장 조사가 끝나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강릉시와 사업자는 현장을 훼손하는 공사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감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감사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골프장 쪽도 “명예감사관 참여 주장은 이해 당사자인 주민들이 직접 감사를 하는 것이어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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