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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총장에 ‘이사장 사돈’…“족벌체제” 반발

등록 2012-02-21 22:29수정 2012-02-21 22:34

노건일(71) 전 교통부 장관
노건일(71) 전 교통부 장관
노건일 전 장관 선임에
교수들 “독단경영 우려”
제8대 한림대 총장에 노건일(71) 전 교통부 장관이 선임됐다. 이 대학 교수들은 족벌경영체제가 시작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교법인 일송학원(이사장 윤대원)은 이 학원 이사인 노 전 장관을 한림대 새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노 총장 내정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를 마친 뒤, 건국대에서 행정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후 충북도지사, 대통령 행정수석비서관, 교통부 장관, 인하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 명지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노 총장 내정자는 “다양한 정부 조직에서 행정가로 쌓아온 경험과 대학 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추구해 온 한림대를 세계 속의 명문사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수들은 노 총장 선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대학 교수평의원회(의장 유팔무)는 “노 내정자는 재단 이사장의 사돈으로, 가까운 친인척을 총장으로 선임해 ‘한림대가 족벌경영체제로 넘어갔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며 반발했다.

교수평의원회는 교수들에게 보낸 ‘재단의 후임총장 선임에 대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는 제목의 서신에서 “노 내정자는 인하대 총장 재직 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독단적으로 대학을 운영해 교수뿐 아니라 학생들과도 분란을 빚은 주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족벌경영은 사학비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노 내정자가 또다시 독단적으로 대학을 경영하고, 학교에 대한 투자 대신 징벌적 접근법으로 한림대의 변화를 추구한다면 학교에 분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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