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사흘만에 4·11 총선 출마 뜻을 밝힌 강용석 무소속 의원에 대해 “용서해줬으면 고맙다고 얘기하는 게 상식”이라며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이라고 27일 말했다. 지난 26일 강용석 의원은 ‘박 시장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저격수 구실을 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강 의원이 자신의 ‘용서’에 대해 ‘참을 수 없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성찰하지 못하는 태도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태도로 나오면 자신의 정치생명을 더 앞당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강의원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용서하겠다는 뜻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히고, “결국 용서해줬더니 저렇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긴 하지만 전적으로 그것은 그 자신(강 의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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