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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6월까지 빚 345억 어쩌나’
알펜시아 운명의 시험대

등록 2012-03-07 23:10

정부, 공사채 230억 연장 거부…‘자구노력 부족’ 판단
행정안전부가 매번 공사채 상환을 연장하며 연명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에 처음으로 공사채 일부를 갚으라고 통보했다.

올 상반기 중으로 345억원을 갚아야 하는 강원도개발공사의 운명이 시험대에 올랐다.

강원도개발공사는 행안부에 올 상반기에 갚아야 하는 공사채 800억원을 차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570억원만 승인받아 나머지 230억원은 알펜시아 리조트 분양대금 등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차환은 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대체해 상환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개발공사는 차환 승인을 받지 못한 230억원을 비롯해 올 상반기에 갚아야 할 공사채 115억원 등 모두 345억원을 오는 6월까지 갚아야 한다.

그동안 공사채 전액을 연장해주던 행안부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알펜시아 리조트 분양률이 20% 초반에 머무는 등 강원도개발공사의 자구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김한수 강원도 예산담당관도 “공사채 연장 문제는 강원도개발공사의 몫”이라며 “영업수익과 리조트 분양 활성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강원도개발공사를 압박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상반기 분양매출 목표인 460억원을 달성하면 공사채 상환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올림픽 유치로 호재를 맞은 지난 한해 분양실적이 592억원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분양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상반기에 345억원을 다 갚아도 하반기에 갚아야 할 공사채 규모가 1379억원에 이르러 자구노력만으로 빚을 갚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분양 활성화뿐 아니라 삼척방재산업단지 매각(393억원)과 원주무실2지구 부지 매각(272억원), 강원도 출자(100억원) 등을 통해 공사채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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