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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안마산 열병합발전소 반대 확산

등록 2012-03-12 22:06

춘천 시민단체 “생태계 파괴”…민·관조사단 요구
“환경평가업체·건설사 모두 포스코 계열” 지적도
강원 춘천 안마산 일대에 들어설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놓고 지역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경실련 등 12개 춘천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단체네트워크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으로 시민 휴식공간 파괴와 생태계 교란, 도시 이미지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춘천시에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춘천 시민단체네트워크는 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 문헌조사에서 천연기념물 328호인 하늘다람쥐 등 10종이 보고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누락됐거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포스코건설이 추진하는 열병합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를 계열 관계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용역을 맡아 수행하면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 단체는 또 발전소 입지요건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하상준 춘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집단에너지 사업은 일반적으로 공급지역과 가까운 거리에 건립한다”며 “안마산 열병합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캠프페이지와 소양로, 약사동, 우도 택지에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적절하지 않고 수익자와 피해자가 구분돼 민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열병합발전소 예정지 인근 석사동과 퇴계동 주민들도 춘천 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남)를 구성하고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해 반대운동에 나섰다.

이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아직 환경영향평가 초안 단계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완할 것”이라며 “발전소 건립 위치는 원료 수급과 에너지 송출 등 복합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안마산 열병합발전소는 춘천시 석사동 한방병원 뒤 안마산 일대 13만8000㎡ 터에 들어설 계획이다. 2015년 5월 발전소가 건립되면 460㎿의 전기를 생산 판매하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은 소양·약사·우두동, 옛 캠프페이지 등의 2만가구에 난방용으로 제공된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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