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석·곽광섭·나기보·박권현·박기진·이정호·최우섭
시민단체 의정지기단 선정
‘장영석, 곽광섭, 나기보, 박권현, 박기진, 이정호, 최우섭.’
경북도의회를 감시하기 위해 경북의 와이엠시에이(YMCA) 8곳에서 공동으로 참여해 결성한 ‘의정지기단’이 15일 도의회 회의록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불성실한 도의원 7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남은 임기 동안 분발을 촉구했다.
이들 의원 7명은 2010년 7월 9대 도의원으로 당선된 뒤 1년6개월 동안 5분 자유발언, 도정 질의, 조례 제정 대표발의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의정지기단은 또 40차례 회의 가운데 5차례 이상 결석한 장영석(11회), 최학철(9회), 김종천(8회), 박권현(8회), 황상조(5회), 김기홍(5회), 한창화(5회) 의원 등 7명에게도 성실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결석이 가장 많고, 의정활동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지목된 장영석(52·구미·치과의사) 의원은 “바빠서 결석이 잦고 의정활동도 부진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지기단은 9대 도의원 평균 출석률은 93.7%로 2006년 8대 같은 기간의 의정활동과 비교해 12%나 높고, 5분 자유발언도 40회로 8대의 22회보다 훨씬 늘어났다고 밝혔다. 의원 1인당 조례 제정 건수도 19대는 0.30건으로 18대 0.25건보다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9대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개인적인 한풀이 성격을 띤 발언이 많았으며, 과거에 다른 의원들이 발언한 내용을 다시 베끼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사진을 제시하거나 영상물을 통해 5분 자유발언의 수준을 높인 나현아 의원과 세 차례나 5분 자유발언을 한 초선의 구자근, 김명호, 황이주 의원이 돋보였다고 의정지기단은 평가했다.
의정지기단은 9대 도의회에서 처음으로 뽑은 교육의원 5명의 활동은 매우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5명의 교육의원이 단 두 차례만 5분 자유발언을 했으며, 그나마도 한 차례는 교육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교육의원들은 또 조례 제정이나 결의안, 건의안 채택 등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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