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활강경기장 취소운동 벌이기로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인 정선 가리왕산 중봉에 들어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 계획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강릉생명의숲,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원주녹색연합 등은 19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준)’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가리왕산 중봉은 정부가 미래세대를 위해 절대적으로 보전하고 물려줘야 할 숲인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많은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고 생물다양성이 높아 현행법 체계로는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생태적 보전가치가 뛰어난 중봉을 파괴한다면 강원도와 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약속한 환경올림픽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봉 외의 대체지를 찾기 위해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환경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며 “겉으로는 환경올림픽을 치르겠다고 하면서 중봉을 파괴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가리왕산 보전과 환경올림픽 실현을 위한 관심과 결단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중봉이 활강경기장으로 선정된 과정에 대해 강원도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강원 정선군번영연합회(회장 고충일)도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리왕산 환경은 수십년간 지역에서 살아온 주민들이 지킨다”며 “지역주민과 협의도 거치지 않은 반대 주장을 즉시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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