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화제의 선거구]
무소속-민주 ‘양강 체제’ 순천시장 보궐선거
무소속-민주 ‘양강 체제’ 순천시장 보궐선거
노관규 전 시장의 사퇴로 치러지는 순천시장 보궐선거엔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무소속 조충훈 후보와 민주통합당 허정인 후보가 2강을 형성한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수근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광주일보>와 <광주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소속 조 후보(24.9%)와 민주당 허 후보(23.7%)가 1.2%포인트 차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때 2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은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조충훈 “뇌물죄, 봉사로 갚겠다”
허정인, 의원선거 연계 ‘쌍끌이’ 2005년 시장 재임 중 뇌물수수 혐의로 3년6개월 동안 복역했던 무소속 조 후보는 ‘정치 복귀가 너무 이르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 “그동안 시민들에게 지은 죄와 빚을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용서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재임 중 순천만과 동천 가꾸기 사업을 펼쳤던 것이 생태도시의 시작이었다”며 “순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정원박람회를 ‘초보시장’에게 맡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정인 후보는 이날 “국민경선 이후 지지세가 결집되면서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민주당 노관규 국회의원 후보와 ‘쌍끌이 선거 전략’을 펴고 있는 그는 “민주당의 주요 공약에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안이 포함돼 지원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3선 도의원과 전남도 정무특보 등을 지냈던 그는 “스포츠타운 조성과 도서관 확충 등으로 문화체육관광 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이수근 후보는 “선거전이 본격화돼 이제 지지율 상승에 가속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몇차례 시장·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던 그는 “김선동 국회의원이 안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펼쳐 주민들이 통합진보당 시장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예산을 순천시 예산의 10%에서 14% 수준까지 늘리는 등 농촌·서민 정책을 펼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은 후보는 정원박람회와 관련해 “2013년엔 실정에 맞게 꽃 중심의 정원박람회를 치르고, 나무가 제대로 자란 뒤인 2016년에 국제적인 정원박람회를 다시 한번 개최하자”며 단계별 추진을 강조했다. 무소속 박광호 후보는 “청렴시장으로 행복 순천을 이루겠다”며 “정원박람회 등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면 실무형 시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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