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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학총장-청소노동자 대결

등록 2012-04-05 23:14

4·11 화제의 선거구
경기 의정부을
홍문종 ‘지역발전 인물론’ 부각
홍희덕 ‘99%서민 행복론’ 맞불

미국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박사 출신으로 경민대학 총장인 홍문종(57·사진 왼쪽) 새누리당 후보와, 초등학교 졸업 학력에 환경미화원 출신인 홍희덕(62·오른쪽) 통합진보당 후보. 살아온 삶의 이력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홍’ 후보가 ‘지역발전 인물론’과 ‘99% 서민의 행복론’을 내세워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는 경기북부 지역의 ‘양대 사학’인 경민대학의 설립자 부자(홍우준 11·12대, 홍문종 15·16대)와 신흥대학의 설립자 아들(강성종 17·18대)이 철옹성을 쌓아왔다. 이곳에서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홍희덕 후보가 어떤 선택을 받을지도 관심사다. 홍희덕 후보는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인 민주연합노조 위원장을 거쳐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2006년 ‘강원도 수해지역 골프’ 파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뒤, 지난 2월 복당하자마자 공천권을 거머쥔 홍문종 새누리당 후보는 “지역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힘있는 인물”임을 내세워 보수층을 공략하고 있다. 홍 후보는 답보 상태인 전철 7호선을 의정부에 우선 유치해 7월 개통 예정인 의정부경전철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공약에 전철 7호선 연장 등 현안을 포함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홍문종 후보는 ‘수해 골프’ 말고도 두 차례의 선거법 위반, 세 차례의 당적 변경과 학교공금 횡령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에 맞선 야권단일후보인 홍희덕 통합진보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1% 특권층 대 99% 서민층의 대결”이라며, ‘엠비심판론’을 앞세워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다. 의정부에서 17년 동안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홍 후보는 ‘대형마트 지역법인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 등 진보적 학자들과 한국노총,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부자 1%를 위한 정치를 바로잡고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적격 후보”라며,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정통민주당 소속 고도환(63) 후보가 출마했으며, 민락동·용현동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로 유입 인구가 많아 이들의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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