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동주택 모두 포함
봉투·자동계량 등 도입
시 “연 195억 절감 기대”
봉투·자동계량 등 도입
시 “연 195억 절감 기대”
내년 1월부터 서울시내 전역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돈을 내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전면 시행된다. 현재는 단독주택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18개 자치구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7개구는 매달 1500원 가량만 내면 음식물쓰레기를 무한정 버릴 수 있는 정액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25개 자치구가 전부 정액제다.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 봉투의 부피나 무게를 재는 방식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현재 시범실시 중인 금천·송파·강남구 등 8개 자치구에서 내년부터 25개 자치구의 모든 공동·단독주택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방식은 봉투, 아르에프아이디(RFID), 칩 등이 있으며 각 자치구가 실정에 맞는 방식을 선택한다. 봉투는 현재 쓰레기종량제 봉투처럼 규격 봉투를 구입해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방식이다.
아르에프아이디는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자동 계량 시스템으로 아파트 단지가 많은 강남·성동구 등 13개 자치구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통에 각 가정 고유의 인식 카드를 대고 입구를 열어 쓰레기를 버리면, 각 가정이 음식물쓰레기를 얼마나 버렸는지 무게가 자동 집계된다.
단독주택이 많은 구에서 도입하는 칩 방식은,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전용 용기에 별도로 구입한 칩을 달아 내놓으면 칩과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칩 가격은 음식물쓰레기 부피에 따라 다르게 매긴다.
임옥기 서울시기후환경본부장은 “종량제로 전면 전환하면 서울에서 하루 670t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에 드는 비용을 연간 195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하루 3300t가량 음식물쓰레기가 나온다.
임 본부장은 “종량제가 시행되더라도 시민이 내는 요금은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액제 요금은 4인가구가 한달에 음식물쓰레기 24㎏을 버리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므로, 서울 전체 가구의 46.7%를 차지하는 1~2인 가구의 경우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적어 오히려 부담이 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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