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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 의료원들 “임금삭감·긴축운영”

등록 2012-05-01 22:02

만성적자 자구책 내놔…도, 50억 지원키로
경영개선 안되면 매각 등 구조조정 검토도
만성적자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내 지방의료원이 경영진 임금 삭감 등의 자구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강원도도 사상 처음으로 경영개선 지원금 50억원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태기로 해 이들 의료원의 체질 개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내 지방의료원 5곳의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1일 “경영진 임금 10% 반납, 의료원 직원 임금동결, 관리비 10% 절감, 시간외 근무수당 절감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 노사 공동실천 협약서’를 강원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의료원은 올해 쓰일 당초 예산 831억원에서 49억원을 삭감한 782억원으로 긴축예산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의료원별로 철저한 목표관리제와 시설·장비 경쟁력 강화, 의료원 홍보 강화 등의 경영개선 대책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의료원 관계자는 “이런 자구 노력으로 올해 의료원 운영비 19억8600만원을 절감할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경영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내면 2015년부터는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도도 지방의료원 경영개선 지원용 예산 50억원을 긴급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하는 등 힘을 보탤 계획이다. 도는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의료원 등의 경영 상태 등을 살펴 바로 지원에 나설 참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런 극약 처방에도 경영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지방의료원은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께 ‘강원도지방의료원 미래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원도내 5개 지방의료원은 2007년 63억1800만원, 2008년 69억4900만원, 2009년 74억5700만원, 2010년 88억8600만원, 2011년 91억4300만원 등 해마다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적자만 8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방의료원은 만성적자 때문에 돈 먹는 하마로 비유되는 등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의료원 경영진과 노조의 자구노력과 강원도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개선점이 보이지 않으면 구조조정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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