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서 ‘석탄 재발견’ 세미나
광산 재개발 등 제안 잇따라
광산 재개발 등 제안 잇따라
공해와 환경오염의 주범이란 꼬리표를 달았던 강원도 석탄산업이 미래의 청정에너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는 21일 오후 태백 오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강원발전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의 재발견 및 인접광구 통합개발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청정연료연구단장은 ‘석탄의 재발견’ 기조 연설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석탄이 다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정 단장이 석탄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석탄이 석유와 가스 등에 밀려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오히려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2035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단장은 “값싸고 안전한 석탄을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이나 합성천연가스(SNG), 석탄합성석유(CTL) 등의 기술과 접목한다면, 석탄은 오랫동안 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국산 석탄액화기술 등과 연계된 공장을 강원도 탄광지대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원학 강원발전연구원 박사는 ‘석탄 장기 가행(운영) 및 함태탄광 재개발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 “현재 해외에서 연탄용 고급 무연탄을 해마다 10만~20만t씩 수입하고 있고, 국내 화력발전소들도 수입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함태탄광 개발 시 연간 20만t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어 연탄용 고급 수입 무연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탄광지역 경제자립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국내 석탄광산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세미나에 참석해 함태탄광 재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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