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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는 골프장 재검토 약속 지켜라”

등록 2012-06-11 21:10수정 2012-06-11 21:15

강원도골프장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문순 강원지사는 골프장 문제 해결 약속을 책임있게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골프장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문순 강원지사는 골프장 문제 해결 약속을 책임있게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도 대안사업 추진에 반발
“업체와 무원칙한 타협해선 안돼”
강원도골프장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청 현관의 노숙투쟁이 220여일을 넘기고 있지만, 문제가 있는 7개 지역 골프장 허가 재검토와 도지사 직속 골프장 민관협의회를 통한 문제 해결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최문순 강원지사는 골프장 문제 해결 약속을 책임있게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공사를 중단하고 원주지방환경청의 사계절 생태계 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홍천 구만리는 사전환경성검토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조사했으면 결코 인허가가 날 수 없었고, 토지강제수용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홍천 팔봉리는 이미 강제수용이 이뤄져 법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강원도가 제3의 방안 혹은 대안사업 운운하며 골프장 업체와 기형적이고 무원칙한 타협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이해 당사자인 주민을 철저히 배제한 것이어서 그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 최정환 위원장은 “최 지사는 엉터리·허위 산림조사로 허가를 받은 골프장을 즉시 취소하고, 골프장 개발을 위한 토지 강제수용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글·사진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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