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검찰에 고발장 제출
혈세 낭비 등 책임 묻기로
혈세 낭비 등 책임 묻기로
강원도와 강원도의회가 알펜시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직접 도민고발단을 꾸려 검찰에 알펜시아 부실 책임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오전 강원도청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열어 “알펜시아 부실 사업으로 도민 혈세 수천억원이 낭비됐고, 강원도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지만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도민고발단을 구성해 다음달 초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강원도는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 사장에 대한 소명기회를 주고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도의회는 출석 요구도 하지 않았고 강원도개발공사는 기관 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며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기는커녕 문제를 덮기에 급급한 모습에 도민들은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알펜시아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진선 전 도지사를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강원도 재정파탄의 책임자인 김 전 지사를 최고위원에 임명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명호 강원 춘천생명의 숲 사무국장은 “동계올림픽이 모든 잘못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달 안에 김 전 지사 최고위원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방문을 하고, 최문순 강원지사와 만나 알펜시아 문제 해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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