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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춘천시 ‘캠프페이지 활용안’ 빈칸

등록 2012-06-25 21:30

국방부와 ‘5년 분할’ 매매 계약
1차 분납뒤 개발·사용권 행사
구체적 계획 없이 논의만 무성
올초 토양오염 추가확인도 ‘부담’
강원도 춘천의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가 6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토양오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잔뜩 쌓여 있다.

춘천시는 최근 국방부와 캠프페이지 부지 43만㎡를 1154억원에 2016년까지 5년간 나눠 갚는 조건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이달 안에 1차 분납금 402억원을 내면 캠프페이지 개발권과 시설사용권을 우선 행사할 수 있고, 격납고 등 기존 건물은 무상 양여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개발권 등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격납고를 리모델링해 배드민턴 구장과 탁구장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으로 활용하고, 꽃길 등을 조성하는 방안 정도만 윤곽을 드러냈을 뿐 캠프페이지의 구체적인 개발계획 등은 밑그림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춘천시가 지난해 말 연 캠프페이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국제 첨단융합산업 복합단지조성 △문화예술 공간조성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등이 제안됐으나 이에 따른 후속 조처는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김진태 국회의원은 캠프페이지에 기상·기후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캠프페이지 개발을 놓고 논의만 무성하다.

여기에 정화작업이 끝난 것으로 알려진 캠프페이지에서 올해 초 토양오염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가로 확인된 토양오염 지역은 1980년대 초 임시 소방서로 쓰이다 콘크리트로 포장해 헬기 계류장으로 사용했던 4490㎡다.

박순무 춘천시 도시정비 1담당은 “새로 확인된 토양오염 지역은 국방부가 10월까지 정화작업을 마치기로 했으며, 이후에 추가로 오염이 발견되면 역시 국방부가 비용을 들여 정화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것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부지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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