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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춘천이궁, 100여년 만에 ‘제자리로’

등록 2012-07-04 21:12

유사시 왕의 거처로 조성
일제 거치며 건물 흩어져
도, 1단계 복원사업 진행
조선 왕조가 변란 등 유사시에 사용하려고 지었던 궁궐인 춘천이궁이 100여년 만에 복원된다.

최두영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4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 후기 왕실 건물인 춘천이궁 복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종이 1890년 완공한 춘천이궁은 임금의 침실인 문소각과 문소각의 후문인 조양문 등의 건물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여러차례 불이 나 건물이 소실돼 문소각의 문루인 조양루와 내삼문인 위봉문만 남았다. 남겨진 위봉문도 1955년 현 강원도청을 신축하면서 인근 세종호텔 입구로 옮겼다가 1972년 다시 도청 앞 공영빌딩 옆으로 옮긴 후 1983년 도로확장으로 다시 2.5m 뒤로 이전했다. 조양루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현재의 우두산으로 옮겨졌다.

강원도는 1단계 사업으로 현재 남아 있는 조양루와 위봉문을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이전하기로 했다.

이전 복원 장소는 도청 휴게소 앞 휴식공간이며, 1895년 작성한 춘천 관찰부 관아도를 바탕으로 복원 장소를 정했다. 또 문소각 등 춘천이궁의 주요 건물을 완전하게 복원하기 위해 강원도의회 이전 등의 방안도 2단계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최두영 행정부지사는 “위봉문과 조양루는 영서지역의 유일한 왕궁 건물이지만 그동안 제자리를 잃고 옮겨져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며 “춘천이궁 복원은 그동안 복원된 원주 강원감영과 강릉 관아 등과 같이 수부도시 춘천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사적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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