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한방·문경 도자기·풍기 인삼…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 발전특구를 시·군별로 1곳이상 지정한다.
경북도는 20일, 지난해 9월부터 지역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이 시행됨에 따라 시·군별로 특구 발굴에 나서 올해 안에 지역특구 20곳을 지정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특화 발전특구 제도는 기초자치단체가 스스로 판단해 특성에 맞는 지역 개발 및 특화 사업을 찾아내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구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각 자치단체가 지방비 등으로 자체조달하지만 특구 안에서는 규제특례가 적용 돼 다른 지역보다 사업을 하기가 쉽게 된다.
시·군별로 추진 중인 특구 가운데 영양 반딧불이와 고추산업진흥, 울진군의 울진랜드 특구는 재정경제부 신청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항 호미곶 해양레저, 안동 산약마을, 상주 한방자원, 영주 풍기 인삼랜드 등 12개 특구는 올해 상반기에 특구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호미곶 해양레저 특구는 해마다 1월 1일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과 연계해 테마 관광지로 키워 나갈 방침이며, 풍기인삼특구는 인삼을 소재로 레저타운형 인삼랜드로 조성한다.
이밖에 문경 전통도자기 특구와 의성 마늘산업 유통특구, 성주 참외특구, 예천 향토특구, 군위 전원레저 특구 등 5곳은 올해 안에 특구지정 신청을 하기로 하고 계획을 수립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특구를 포함하면 23개 시군마다 1곳이 넘는다”며 “특구지정에 따른 시·군 지역의 경제활성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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